가슴골 노출 르세라핌 김채원에 관한 몰랐던 사실

얼마 전에 열린 르세라핌의 쇼케이스에서 김가람에 대한 학폭 의혹 질문이 있었습니다.

김채원은 김가람을 대신해 마이크를 들었고, 리더로서 먼저 말씀 드리고 싶다는 양해를 구한 뒤 이어 질문에 대해 정중히 거절하는 단호함을 보였습니다. 김채원의 행동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처럼 보였을 수 있지만, 김채원의 어린 시절 성격은 지금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김채원은 2000년 8월 1일 서울시 강남구 포이동에서 태어났습니다. 김채원의 어머니는 유명한 연극배우 이란희이며, 유녈 시절부터 어머니의 연극 무대를 보면 자연스레 무대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초등학교 때는 포이초등학교 중창단으로 활동하며 훗날 다시 서게 될 무대라는 사실을 모른 채 KBS에서 열린 창작동요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집에서 혼자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을 뿐 아이돌에 큰 관심은 없었지만 딸의 재능을 알아챈 어머니의 적극적인 지지로 고등학교 때부터 아이돌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아이돌이 되기 위해 여러 기획사에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그러다 울림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하여 연습생 생활을 시작합니다. 연습생 기간 11개월 정도가 지났을 무렵 소속사는 프로듀스48 참가를 권유합니다. 프로듀스48 참가 당시 고등학교 동창들은 김채원이 방송에 나온 뒤에서야 김채원의 존재를 알았을 만큼 김채원의 성격은 조용하고 내성적이었습니다. 그나마 알고 지내던 친구들 조차 조용했던 친구가 뜬금없이 TV에 나오고 있어 깜짝 놀랐었다고 하네요. 김채원은 비교적 짧은 연습생 기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보컬 실력으로 음색요정이란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거기에 귀여운 이미지까지 더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최종 순위 10위라는 높은 순위로 아이즈원 데뷔로 성공합니다. 

한편 김채원의 내성적인 성격은 데뷔 후 숙소 생활에서도 계속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아이즈원 미니 3집 준비기간 중 새로운 숙소를 옮기면서 룸메이트가 바뀌게 되었는데 새로 배정된 김채원의 룸메이트는 바로 최예나였습니다. 최예나는 아이즈원 최고의 예능캐릭터로 최예나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점점 내성적인 김채원의 성격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하루는 큰 소리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김채원의 모습을 본 멤버들은 너무 기특해 박수 세례를 퍼부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김채원의 성격이 점점 욱하기 시작하며 쌈아치라는 별명이 붙어졌다는 믿거나 말거나 썰도 있습니다.

어쨌든 아이원의 짧았던 계약 기간을 마치고 방송과 재데뷔로 근황을 알리는 다른 아이즈원 전 멤버들과는 달리 김채원은 유독 향후 계획 조차 공개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선 그만 두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2021년 8월 7일, 김채원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소식이 세상에 공개됩니다.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인 쏘스뮤직은 김채원과 미야와키 사쿠라의 영입 소식을 공개했고, 김채원은 첫 소속사였던 울림을 떠나 쏘스뮤직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후 쏘스뮤직은 김채원과 미야와키 사쿠라를 필두로 한 새로운 걸그룹 르세라핌을 런칭합니다.

2022년 5월 2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르세라핌 데뷔 쇼케이스를 통해 이제는 아이즈원이 아닌, 르세라핌 그리고 르세라핌의 리더 김채원으로서 다시 한번 무대에 서게 됩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김채원이 보여준 모습은 과거 아이즈원 때 보여줬던 앳 된 모습이 아닌 리더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